독한 커플 일기 dekovegan 2018. 7. 15. 22:53
탄뎀 파트너를 찾아서 갑자기 찾아든 생각은 아니었다. 독일어를 아무리 배우고 배워도 채워지지 않는, 까마득한 이상과 현실의 틈새를 나는 기필코 메우겠노라고 다짐했다.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입학 전에 어디선가 받았던 '탄뎀(Tandem)'에 대한 안내문을 다시 찾아보았다. 예전에 이미 눈여겨봤었고, 그 이전에도 내 주변 이런저런 입들을 통해 들어 익히 알고 있었다. 다만, 그것을 실행할 만한 의지와 용기가 없었다. '탄뎀'은 크게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첫 번째로 '앞뒤로 나란히 타는 2인용 자전거' 그리고 두 번째로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끼리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 '언어 교환'의 의미이다. 우리 학교 탄뎀 프로그램 안내문에도 2인용 자전거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왜 어학코스 초기에 시도..